2PM 박재범, '노다지' 하차는 당연하다
짐승아이돌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룹 2PM의 리더
그럼에도 공공의 적이 된
물론 지난 일이며, 한국문화와 생활이 익숙치 않은 스무살 청년의 실수를 용서하자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수로 치부하기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에도 있듯이, 아무리 연습생 시절의 과오라 할지라도 그의 가치관 자체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인기 그룹의 리더가 된 지금은 한국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오직 사실로 증명된 것은 그가 마이스페이스에 남긴대로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 뿐이다.
필자가 제기하고 싶은 건, 재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마녀사냥인양 몰아가는 일부의 지적이다.
왜 그에 대한 비판이 정당화되지 못하고, 인식의 부재로 치부되는가?
첫째, 그의 사견이 왜 문제가 되는가?
사적인 대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가 연애를 하든, 욕을 하든 사적인 대상이어야 수긍할 수 있다. 그가 그의 주변 한국친구에 대한 불만이라던지 그가 사는 동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 아닌,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전체를 묶어 ‘역겹다’라는 단어로 매도함으로써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졸지에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피해자가 되고, 그 스스로가 가해자가 된 것이다. 피해자로서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를 비판하건 옹호하건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를 비판하는 것이 근거없는 억지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다. 한대 얻어맞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친구도 있겠지만, 먼저 한대 얻어맞은 만큼 똑같이 주먹을 내미는 친구도 있다. 엄연한 정당방위다.
둘째, 그가 재미교포이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터진 불만이었다.
본인 가수가 되기 위해 택한 길이다. 비롯 연습생 신분이었다지만, 앞으로 수많은 대중들과 만나야 하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만의 표출을 자신이 아닌, 한국과 한국인에서 찾았다. 더군다나 한국을 그저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로 여긴 그의 마인드가 데뷔를 하고 인기를 얻었다고 달라졌을 지 의문스럽다. 물론 한국생활이 불편할 수 있다. 적응에 애를 먹고 처한 환경에 반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꿈 혹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그 정도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재미교포면 다 이해해줘야 하나. 역차별 아닌가. 박재범이 불러온 논란으로 인해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이 더욱 안 좋아진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그의 사고방식은 대중들의 사랑이 전제가 되는 가수가 되기에 이미 자격박탈이었다.
셋째,
요즘 공인들은 실수를 하면 사과문을 올리고 한바탕 소란을 겪은 뒤, 시간이 지나가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활동한다.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출시 전이건, 출시 후던간에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소비자의 고발이 따르는 것이다. 당연히 A/S를 요구할 권리가 소비자에게 있다. 작동에 이상이 없는 것과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2PM의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회라는 것도 반성에서 시작해야 맞다. 방송활동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를 옹호하는 일부를 등에 업고 대중들에게 맞서는 듯한 행태는 보기 좋을 수 없다. 여기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들에게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