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위드더스타, 영화같았던 최고의 퍼포먼스?
1일 방송된 댄스스포츠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는, 스토리 퍼포먼스라는 미션 주제를 가지고, 도전자들은 인기 있었던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속에 명장면을 댄스스포츠와 접목시킨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현아-남기용커플 등 엇비슷한 심사위원점수를 받았던 팀들에게, 시청자문자투표에서 밀려난 김동규-이한나커플이 아쉽게도 탈락팀으로 선정됐다. 반면 지난주에 이어, 심사위원 평가 23점으로 최고점수를 기록한 문희준-안혜상커플은 전체 1위로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날 경연에선 회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는 참가자들의 댄스실력을 시청자에게 과시하듯,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무대가 이어졌다. 1위를 차지한 문희준-안혜상커플뿐 아니라, 제시카고메즈-박지우커플과 김규리-김강산커플의 무대도 호평을 받을 만큼 훌륭했다. 그리고 영화의 한장면같은 '댄스위드더스타'속 최고 퍼포먼스도 이들 세커플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댄스위드더스타, 영화같았던 최고의 퍼포먼스?
1. 멜로, 제시카고메즈-박지우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에 맞춰 비엔나왈츠를 선보인, 제시카고메즈-박지우커플은 우아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쳤다. 동시에 섹시함도 잃지 않았다.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 안무가 다소 선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겠지만, 댄스는 댄스일 뿐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멜로느낌을 리드미컬하게 잘 접목시켰고, 실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웠다. 무엇보다 균형감이 잘 잡힌 팀이었다.
2. 로맨틱코미디, 김규리-김강산
영화 귀여운여인의 주제가 'Pretty woman'에 맞춰 자이브를 소화한, 김규리-김강산커플은 코믹하면서도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매우 잘 살려주었다. 특히 이들의 얼굴에서 드러난 표현력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배우인 김규리야 말할 것도 없지만, 파트너 김강산도 리처드기어를 방불케하는 여유와 매너를 잘 녹여내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 커플의 호흡도 좋지만, 댄스안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힘이나 깔끔하게 표현하는 내공은 참가팀 중 최고랄까.
3. 애니메이션, 문희준-안혜상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주제가 'Kung Fu fighting'에 맞춰 삼바를 선보인, 문희준-안혜상커플은 다채롭고 역동적이었다. 눈이 호강할 정도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 또한 중간에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댄스안에 접목시킨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문희준-안혜상커플은 지난주 비엔나왈츠에서도 보여줬듯이, 어떤 댄스를 추어도 다이내믹하고 시원시원하게 표현해낸다. 무대장악력이 상상이상으로 뛰어난 팀이다. 그동안 과소평가된 면도 있었으나, 이번 1위로 명예회복을 톡톡히 한 셈이다.
'댄스위드더스타' 빅3로 꼽히는 문희준-안혜상, 제시카고메즈-박지우, 김규리-김강산은, 명장면으로 꼽힐만한 독창적인 안무를 구성하고 매끄럽게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동시에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댄스위드더스타'에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다른 팀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나는가수다>에서 편곡이 중요하게 작용하듯이, 댄스스포츠 서바이벌 <댄스위드더스타>에서는, 신선하고 기발한 때로는 파격적인 안무가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회를 거듭할수록 안무에 대한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속에, 새로운 변신과 진화된 무대가 댄스 위드 더 스타에 재미를 낳는 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