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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이지아, '서태지-정우성'을 농락했다고?

바람을가르다 2011. 4. 21. 17:28






초신비주의 스타 서태지가 결혼을 했었다. 그리고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서태지의 아내는 현재 톱스타 정우성과 열애중인 배우 이지아. 충격과 공포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이들 소식을 취재중인 기사에 따르면,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 39세)와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 33세)가 법적으로 부부였고, 현재 이혼 소송중이라고 한다. 취재에 응한 법조계 인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태지의 결혼 루머가 떠돌았던 지난 1997년 실제 결혼을 했다고 한다.

또 이혼소송은 이지아가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서태지는 4명, 이지아는 3명의 변호사가 참여해 어떠한 결말을 낳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와 관련 정우성의 소속사측은, '서태지-이지아'의 이혼소송에 관해 전혀 몰랐으며, 만일 이 사실을 정우성이 알았다면 이지아와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소속사는 몰랐다고 하자, 정말 정우성 본인도 몰랐을까?



이혼소송 이지아, '서태지-정우성'을 농락했다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충격'으로 요약된다. 특히 그동안 사생활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던 이지아가, 서태지의 아내이면서 정우성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에, 결국 이지아가 두 남자 톱스타를 농락한 게 아니냐는 식에 섣부른 판단까지 내리고 있다.

피해자를 놓고도 서태지냐, 정우성이냐를 논할 뿐, 이지아는 좋게 포장하면 팜므파탈, 쉽게 말하면 천하의 나쁜 X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도 서태지는 정우성과 이지아의 스캔들에 충격을 받고 이혼을 제기한 것 같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고, 정우성의 소속사에 말대로면 이지아는 정우성을 속이고 만나왔다는 게 된다. 상식적으로 볼 때, 이지아가 나쁜 여자로 취급받을 만한 입장에 놓인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남녀관계는 당사자외엔 알 수 없는 일이다. 부부관계인 이지아와 서태지사이에 불신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반드시 정우성과 만나면서 불거졌다고 확언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정우성의 소속사는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를 몰랐다고 단언했지만, 파리까지 밀애를 떠난 바 있는 이지아-정우성커플이다. 이지아가 정우성에게까지 관련 사실을 비밀로 했을까. 그동안 정우성이 남자답지 못하게 이지아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장표명을 애매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이지아의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정우성이 서태지와 이지아가 부부라는 사실을 알고도 열애를 시인했다면,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정우성은 유부녀와 간통했다는 등의 세상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아닌가. 때문에 이지아의 상황을 정우성 본인이 알았어도 몰랐다고 대답하는 게 정우성과 소속사측으로선 당연한 대처가 된다는 얘기다. 자의든 타의든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이지아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는 고육지책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또한 가정이다. 그러나 오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추측과 가정에 의해 결론을 섣부르게 내리는 건 마찬가지다. 이지아에 대한 마녀사냥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왜 서태지와 정우성은 완벽하고 도덕적인 남자로 취급하면서, 이지아는 이기적인 불륜녀로 낙인찍혀야 하는가.

이혼소송이 진행되고, 관련된 사실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후에 판단을 해도 늦지 않다. 이제 포장만 드러난 셈이다. 뜯어봐야 내용물을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미혼인 줄로만 알았던 서태지가 결혼했다는 것도 이제 알았지 않나. 이지아가 서태지와 왜 이혼을 결심했는지, 정우성은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를 정말 몰랐는지, 지금 상황에선 밝혀졌다고 볼 수 있는 게 없다. 남녀가 얽힌 일에, 팬심이나 정황만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섣부른 예단으로 마녀사냥부터 시작하는 건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