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바이러스 피부녀, 충격적인 피부강박증!
케이블방송의 거짓말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경규-김구라-김성주가 진행하는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고현정 피부를 능가하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아우라 피부녀’ 박현숙 출연자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9일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잡티가 거의 없는 깨끗한 동안피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문제는 비교선상에 올린 연예인 고현정과 달리, 자신은 전문적으로 피부관리를 받아본 적 없는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했으나, 현재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대표임이 네티즌의 제보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시청자를 속인 것이 됐고, 방송을 통해 본인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실을 홍보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의 실망과 질타가 뒤따르고 있다. 동시에 29세로 밝힌 나이까지 속인 것 아니냐며, 동안 피부에 노안인 얼굴을 꼬집는 이들도 눈에 띤다.
화성인바이러스 피부녀, 충격적인 피부강박증!
박씨는 피부관리실 대표답게, 의사조차 인정한 무결점 피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피부관리실을 찾게 될 사람은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방송에서 내놓았던 그녀만의 피부관리 비법들에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스트를 손에 달고 사는 그녀는, 수시로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 참기름 피부를 유지한다. 수분이 피부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상식이기에, 유난스러울 뿐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화장품 10가지를 사용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충격적인 건 강박증을 의심케 하는, 그녀의 독특한 관리 노하우에 있다.
1. 스킨쉽을 불허한다. 가족인 딸과 남편조차 얼굴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
2. 상대방의 침이 얼굴에 튀는 것을 두려워 한다.
3. 수영장, 목욕탕은 물론, 집이 아닌 다른 곳에 물은 절대 얼굴에 닿지 않게끔 대처한다.
4. 얼굴엔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이 준비한 것만을 이용한다.
5.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6. 고기는 1년에 5번 이하, 빵과 라면 등 밀가루 음식은 일체 먹지 않는다.
7. 핸드폰의 세균이 걱정되어, 통화 전후에 면봉으로 수시로 핸드폰을 닦아야 한다.
8. 한겨울에 머플러나 마스크는 절대 하지 않는다.
9. 세안과 기초화장품 바르는 데만 1시간 30분 에서 2시간.
10. 손대신 붓으로 세수한다.
효과도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병적일 정도로 느껴지는 그녀의 피부관리비법들은, 보고 배울 만한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오히려 얼굴 피부에 대한 그녀의 강박증세가 우려스러울 정도다. 피부를 유지하고자 감수해야 할 스트레스로 인해, 언제든 속이 상할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나이보다 열 살은 족히 많아 보이는 노안으로 비춰지는 것도, 피부에 대한 강박증이 불러 온 것은 아닐까. 그녀의 피부관리법을 따라 하기도 힘들겠지만, 따라 하고 싶은 사람도 거의 없을거라 사료된다. 본인은 습관이 되서 괜찮다고 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불편하거나 피곤할 수 있다는 것부터 알았으면 한다. 본인 얼굴지키자고, 주변사람 얼굴 늙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병이 나면 얼굴도 피부도 빠르게 상하기 마련이다.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피부관리의 정석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