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드라마
<청룡영화제>박진영vs2PM, 여배우들의 반응
바람을가르다
2009. 12. 3. 07:14
청룡의 여인 김혜수와 처음 마이크를 잡은 이범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12월 2일에 열렸다. 공정성시비가 불거졌던 지난 대종상과 비교해, <신기전>과 같이 크게 논란될 만한 수상은 없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여우주연상의 경우, <마더>의 김혜자가 아닌, 대종상에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던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에게 밀려난 것은 못내 씁쓸함을 남겼다. 작품상을 <마더>에 돌린, 결국 나눠먹기의 희생양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물론 하지원의 연기가 부족함은 없었다치더라도, <마더>의 김혜자나 <박쥐>의 김옥빈을 뛰어넘을 만큼 충분했는지에 의문부호가 달릴 수밖에 없다. 김명민의 남우주연상 2연패, 작품상이 <마더>의 손을 들어준 덕에, 하지원의 여우주연상도 묻어가는 격이 됐다.
대부분 받을 만한 수상자를 낳았기에, 특별한 긴장감이나 뒷얘기가 없는 밋밋한 시상식으로 남았을지 모를 <청룡영화제>를 살려낸 이들이 있다. 초대가수로 등장한 신승훈, 그리고 박진영과 짐승돌 2PM이다. 특히 사제지간이자, 소속사대표 박진영과 2PM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맞대결 인상을 주었고,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배우들은 그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완전히 녹아버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돌 2PM, 여배우들 마냥 흐뭇...
손예진 당황시킨 박진영, 김혜수와 부비부비를...
박보영과 선우선은 대인배?
이번 <청룡영화제>가 낳은 주연은 2PM, 조연은 박진영이었고, 여배우들은 그들을 가장 빛나게 한 엑스트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