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드라마

화이트데이 드라마커플 이벤트, 이 조합은 어떨까?

바람을가르다 2013. 3. 14. 13:29

 

 

 

2013년 상반기 지상파 방송3사 드라마 성적표만 놓고 보면, 월화드라마 ‘야왕’,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이라는 환상적인 라인을 구축한 SBS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시청률면에서, 야왕은 동시간대 경쟁작 ‘마의’와 초박빙구도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 중이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아이리스2와 7급공무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태세를 구축했다. 또한 상반기 드라마 중 가장 주목해도 좋을 숨은 보석 ‘돈의화신’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백년의 유산’을 맹추격중이다.

 

이처럼 SBS드라마 ‘야왕-그겨울-돈의화신’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유에는, 내용과는 별도로 배우들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메인커플이라 할 수 있는, ‘야왕’ 권상우-수애, ‘그겨울’ 조인성-송혜교, ‘돈의화신’ 강지환-황정음은, 흡인력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인커플로서 드라마의 간판으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지 메인커플의 특성상 드라마내에선, 끊임없는 갈등을 빚으며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

 

 

 

야왕, 하류(권상우)-주다해(수애)커플

현재 드라마 야왕속에 하류와 주다해는 ‘커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상황이다. ‘사랑’이란 이름아래 이들이 정상적으로 재결합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애증조차 느껴지지 않아, 누구 한명 죽어야 끝날 위태로운 게임을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복수조차 더티하다.

 

 

 

그겨울바람이분다, 오수(조인성)-오영(송혜교)커플

비주얼커플, 산소커플이란 수식어를 달고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오수-오영커플. 그러나 드라마 ‘그겨울’이 10회까지 진행된 가운데, 그들은 여전히 남매라는 가면속에 사랑의 미로를 헤매고 있다. 이제는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변의 위협속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상황. 동시에 오수의 ‘살고 싶다’ 이론과 오영의 ‘죽고 싶다’ 이론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분토론도 합의점을 찾고, 한쪽이 양보하는 통 큰 러브쉽을 보여줄 때다.

 

 

 

돈의화신, 이차돈(강지환)-복재인(황정음)커플

돈에 환장한 비리 검사 이차돈에게 여자는 늘 관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다. 때문에 그를 짝사랑중인 복재인은 늘 ‘인형의꿈’속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물론 이차돈이 바보가 아니기에 복재인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안다. 단지 아직까진 그녀가 여자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남자에게 여자가 아닌 여동생쯤으로 보일 때, 여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도 복재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복재인은 ‘흥! 착각하지마, 이차도온~’의 자세를 취하면서, 끊임없는 추파를 던진다.

 

이렇듯 드라마 야왕의 하류-주다해, 그겨울의 오수-오영, 돈의화신 이차돈-복재인은, 현재 결점을 안고 있는 커플이다. 어떤 결점은 녹아 없어질 눈덩이만하고, 어떤 결점은 남극의 빙하수준이다. 사랑이 뭐길래, 그들은 저마다 운명적 사랑을 고집하고 집착하며, 아픔은 쉽게 해소하지 못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만약 저들에게 커플교환권이 주어진다면? 캐릭터때문에 드라마 내용도 바뀔 것이다.

 

 

 

그겨울 쌍둥이가 분다, 하류(권상우)-오영(송혜교)

사랑이 고픈 외로운 시각장애인 오영에게, 사랑밖에 모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하류를 추천한다. 오영이 찾는 오빠는, 하류의 쌍둥이형 변호사 차재웅(권상우). 하지만 차재웅은 죽고, 하류가 차재웅으로 변신해 오영을 찾아간다. 어느 누구도 하류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왕비서(배종옥)조차 차재웅과 똑같이 생긴 하류를 믿을 수밖에. 첫사랑 주다해에게 깊은 상처를 입은 하류가, 시각장애인 오영의 사랑을 통해 치유받은 후, 그녀를 위해 자신의 눈을 기증하는 쌍팔년도 멜로드라마 ‘그 겨울 쌍둥이가 분다’

 

 

 

사채따윈 필요없어 겨울, 오수(조인성)-복재인(황정음)

78억원이란 억울한 사채빚을 갚아야 살 수 있는 오수에게, 사채의 여왕 복화술(김수미)의 딸 복재인은 어떨까. 여자 다루는 법을 아는 나쁜 남자 오수에게 홀딱 반해버린 세상 물정 모르는 복재인. 오수는 복재인을 이용하려 하지만, 그녀의 통통튀는 발랄함에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복화술이, 가난한 오수에게 사채빚을 갚아줄 테니 하와이로 가라고 제안하지만, 사채따윈 필요없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오수. 결국 복화술은 오수를 제거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 조무철(김태우)을 보내는데... 쌍구년도 짬뽕드라마 ‘사채따윈 필요없어, 겨울’

 

 

 

돈의 야왕, 이차돈(강지환)-주다해(수애)

‘슈킨의 달인’ 슈달 검사 이차돈이 청와대 영부인을 노리는 국민악녀 주다해를 만난다면? 역대급 ‘정경유착’커플 이차돈과 주다해. 과연 호흡이 척척 맞는 그들을 막을 자가 있을까. 이차돈-주다해 커플에게 부와 권력이 쌓여갈수록, 그들의 사랑도 깊어진다. 그러나 기억을 잃었던 이차돈은, 과거 주다해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감금한 사실을 알고 경악하며 오열한다. 결국 이차돈은 ‘주다해는 내가 죽인다!’며 정의의 칼을 뽑으려 하는데... 야왕 하류가 풀지 못한 복수를 이차돈이 풀 수 있을까. 복수드라마 정품버전 ‘돈의 야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