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엉덩이춤 이다해, 그녀가 예뻤던 이유

바람을가르다 2010. 1. 3. 08:31




새해를 맞아, 2일 신년특집으로 마련된 '해피투게더'에서 배우 이다해가, 아이돌 걸그룹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에 맞춰 섹시하고도 열정적인 엉덩이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오는 4일과 6일 각각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공부의 신>과 <추노>의 주인공인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장혁, 이다해, 오지호가 출연해, '2010년을 빛낼 스타들'이란 부제속에 그들의 토크와 끼를 드러냈다. 그리고 출연진 중 가장 돋보였던 이는, 솔직 발랄한 입담과 몸사리지 않는 엉덩이춤으로 녹화장 분위기를 업시킨 이다해였다.


'엉덩이춤' 이다해, 그녀가 예뻤던 이유

2009 KBS 연기대상에서 탁재훈, 김소연과  공동 MC를 맡았던 이다해는, 당시 파격적인 의상으로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차분하고 안정된 진행 솜씨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는다. 그리고 그녀를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적극적인 마인드로 숨은 끼를 폭발해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해피투게더 신년특집이 자사드라마인 <공부의 신>과 <추노>를 홍보하기 위한 장으로 전락해 진부한 토크로 흐르기 쉬운 상황에서, 촬영장 뒷얘기를 예능에 어울리게 털어놔 허수아비처럼 앉아있던 장혁과 오지호를 살린 것도 이다해였다. 또한 방송의 백미가 된 이다해의 엉덩이춤은 연습없이 나올 수 없는 포스로, 예능 출연을 앞두고 준비한 그녀의 히든 카드였다. 

사실 주연급 여배우라면 예능에 나와도 토크 몇마디에 집중할 뿐, 으레 이미지 관리에 들어가기 쉽다. 그러나 이다해는 즉석에서 탱크탑을 연출해 배꼽을 드러내고, 카라의 엉덩이춤을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해 화면을 후끈 달궈 놓는다. 유재석을 비롯한 남자출연진은 물론, 배두나, 오윤아마저 그녀의 필살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너무나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표현한 이다해가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2010년 최고의 엉덩이는 이다해?

지난해 대중음악을 강타한 최고의 댄스 히트상품을 꼽으라면, 브아걸의 '시건방춤'과 카라의 '엉덩이춤'이었다. 특히 카라에게 엉덩이춤은 특별했다. '허니'에서 선보인 귀엽고 수줍은 소녀이미지를 덮어버리고, '미스터'로 엉덩이를 과감하게 흔들며 카라도 맘만 먹으면 섹시할 수 있다를 증명해 보임으로써, 치열한 걸그룹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꿀벅지 유이가 '허벅지'의 아이콘이라면, '엉덩이'는 카라의 몫이었다. 
   
'엉덩이가 예쁜 여자'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영화<너에게 나를 보낸다>에 정선경 이후, 엉덩이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케이스는 카라였다. 많은 연예인이들이 카라의 춤을 따라했지만, 이다해의 엉덩이춤은 가히 지존급. 2010년도 '엉덩이가 예쁜 여자'로 이다해를 손꼽아도 손색없을 퍼포먼스였다.

<에덴의 동쪽>에서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던 그녀가, <추노>의 히로인로 돌아왔다.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이다해라는 배우의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하는 데엔 성공했다. 드라마를 통해 엉덩이춤 이상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