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퍼거슨은 박지성을 잘 알고있다
바람을가르다
2009. 4. 27. 15:31
한두게임만 거르면 여지없이 터져나오는 박지성의 위기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네번째 시즌을 맞는
맨유의 박지성을 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언론의 설레발을
지난 네시즌을 동안 줄기차게 보아왔다.
기자들은 박지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기사를 쓰는가?
물론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 역시 박지성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정도는 되는 축구팬이다.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과 서브를 오가는 스쿼드플레이어로 통한다.
확실한 맨유의 베스트11은 아니란 얘기다.
스쿼드 플레이어.
왜?
부지런히 공수를 넘나드는 지칠줄 모르는 산소탱크 박지성.
공간에 대한 이해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박지성이 스쿼드플레이어다.
맨유라는 팀이 워낙 스타 플레어가 많아서?
루니와 호날두와 같은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당하지만, 그것은 일부 사실에 불과하다.
박지성이 스쿼드플레이어인 이유는 바로 그의 몸상태이다.
그리고 퍼거슨은 누구보다 박지성의 몸상태를 알고 있다.
퍼거슨은 박지성을 누구보다 아끼고 있다.
세개의 폐.
박지성은 풀타임을 발이 닳게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졌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게임을 소화할 몸상태를 의미하진 않는다.
왜?
그는 이미 두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한번은 아인트호벤에 진출해서 무릎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어야했고,
다시 맨유로 와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상황에서 다시 무릎연골수술을 받는다.
축구선수에게 무릎은 심장, 그 이상이다.
그라운드에서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축구선수가
뛰질 못한다면 선수로서 폐기처분이다.
특히나 박지성과 같은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가 달리는 데 제약을 받는다면,
맨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번의 큰수술을 이겨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지성은 대단하다.
그리고 예전같은 활동폭을 보인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사실 일반인들도 무릎을 다치면 조심하게 되고,
걷고 뛰는데 있어 수술전과 다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수술은 정상적인 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더군다나 축구선수에게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무릎이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이라해도 이미 박지성은 예전의 몸이 아니다.
예전의 몸의 밸런스가 100이라면 수술은 80,70으로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예전같은 몸상태를 보이는가?
바로 부족해진 20,30의 몸상태를 정신력으로 커버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그의 정신력.
루니와 호날두는 매주 거의 두게임을 뛸 정도로 왕성한 체력을 보인다.
물론 호날두가 박지성보다 그라운드에서 덜 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차이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호날두도 뛸 때는 뛰니까.
매주 거의 두경기를 소화하는 맨유의 베스트 루니와 호날두와 비교해
일주일 한게임도 출전 못할 때가 있는 박.
여기에는 단순히 축구에 대한 재능이 아닌 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첫번째, 그들은 20대 초반이라는 것.
축구선수로는 전성기다. 재능을 떠나 체력적으로 전성기.
박지성은 그들보다 다섯살가량 많은 스물 여덟이다.
두번째, 박지성은 루니나 호날두와 달리 두번의 무릎수술을 받는다.
이 두 가지로 박지성과 그들 사이를 접근하는 것은
바로 축구선수이기전에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십대초반까지 성장을 거듭하다가 이십대초반을 넘어서면서 소모된다.
어린아이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되는 순간부터
조금씩 퇴행하는 게 사람의 몸이다.
박지성은 수술을 받았고,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녀도 그것은 그날 경기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까지 충분히 쉬어 주어야 같은 운동량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루니와 호날두는 배터리 충전속도가 빠르다. 젊기 때문에.
박지성은 방전된 에너지를 모으는 속도가 그들보다 느리다.
바로 나이와 부상과 수술로 얻은 후유증때문이다.
퍼거슨은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을 무리하게 연속출장시켰다가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걸 알고있다.
감독경력이 몇 년인데, 축구선수의 몸상태 및 수술전력이
부상재발과 이어질 수 있는 상관관계를 모르겠나.
그런 부상 선수들을 부지기수로 봐왔던 축구감독이 퍼거슨이다.
더군다나 박지성이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진 것은 대부분 다른 선수와 충돌보다는
무리하게 경기를 연속적으로 출전했다가 피로가 쌓이고
뼈와 근육이 약해질 때 옮겨가, 부상으로 주저앉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조원희의 몸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허감독이 무리하게 국대로 뽑아 출전시켜 망가뜨린 경우를 보라.
퍼거슨감독은 박지성은 잠깐 써먹고 내칠 사람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붙잡아 두기 위해 그의 부상을 감안한 로테이션을 쓰는 것이다.
박지성이 체력적으론 루니와 호날두와 같은 전성기를 지났지만,
축구선수로는 재능과 노련미로 꽃을 피우는 20대 후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경기에 출전하면 20대 초반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지 않는가.
충분한 휴식이 박지성에게 담보되면 언제든 그는 세개 네개의 폐로 달린다.
박지성에게 골이 필요하다고?
필요는 하되, 반드시는 아니다.
축구는 팀운동이다. 골을 넣는 사람도 있고, 골을 막는 사람도 있다.
넓은 운동장을 누비며 상대를 괴롭히는 선수도 필요하다.
박지성과 같은.
박지성은 절대 무리한 출전을 강행하면 안 된다.
언론이나 일부 팬들이 위기를 거론하며 조급해봤자, 박지성의 심리에 악영향만 준다.
좀 더 느긋해질 수 없는가?
박지성이 오웬하그리브스의 뒤를 밟기 원하는가?
박지성은 일주일에 한경기, 열흘에 한경기면 충분하다.
그래야 선수생명이 더 연장될 수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박지성이 더 오래 뛰고, 국가대표로도 축구선수로도
더 길게 그를 만나고 싶다면, 박지성은 스쿼드플레이어로 남아야 한다.
다시는 무리한 출전으로 부상의 악몽에 빠져서는 안 된다.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면 우린 영원히 그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누구보다 박지성을 잘 알고있다.
지성박의 재능을 알기에 그를 적재적소의 경기에 내보내는 노련한 운영을 한다.
이번 아스날전?
박지성은 출전할 것이다.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전경쟁의 적신호>라던지, <위기의 남자 박지성>과 같은 타이틀은
옐로우저널리즘의 싸구려 떡밥에 불과하다.
기사 수준이 한마디로 저질이다.
기자가 무식하거나, 독자의 눈을 속이는 저급한 트릭에 불과하다.
박지성은 맨유의 스쿼드플레이어다.
부상에 이은 두번의 수술만 없었다면 필자 역시
맨유의 베스트11에 항상 박지성이 있길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박지성이 맨유에 뛰는 것만으로도 그를 경외한다.
그리고, 부상없이 매시즌을 올드트래포드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박지성을 보고싶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네번째 시즌을 맞는
맨유의 박지성을 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언론의 설레발을
지난 네시즌을 동안 줄기차게 보아왔다.
기자들은 박지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기사를 쓰는가?
물론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 역시 박지성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정도는 되는 축구팬이다.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과 서브를 오가는 스쿼드플레이어로 통한다.
확실한 맨유의 베스트11은 아니란 얘기다.
스쿼드 플레이어.
왜?
부지런히 공수를 넘나드는 지칠줄 모르는 산소탱크 박지성.
공간에 대한 이해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박지성이 스쿼드플레이어다.
맨유라는 팀이 워낙 스타 플레어가 많아서?
루니와 호날두와 같은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당하지만, 그것은 일부 사실에 불과하다.
박지성이 스쿼드플레이어인 이유는 바로 그의 몸상태이다.
그리고 퍼거슨은 누구보다 박지성의 몸상태를 알고 있다.
퍼거슨은 박지성을 누구보다 아끼고 있다.
세개의 폐.
박지성은 풀타임을 발이 닳게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졌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게임을 소화할 몸상태를 의미하진 않는다.
왜?
그는 이미 두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한번은 아인트호벤에 진출해서 무릎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어야했고,
다시 맨유로 와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상황에서 다시 무릎연골수술을 받는다.
축구선수에게 무릎은 심장, 그 이상이다.
그라운드에서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축구선수가
뛰질 못한다면 선수로서 폐기처분이다.
특히나 박지성과 같은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가 달리는 데 제약을 받는다면,
맨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번의 큰수술을 이겨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지성은 대단하다.
그리고 예전같은 활동폭을 보인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사실 일반인들도 무릎을 다치면 조심하게 되고,
걷고 뛰는데 있어 수술전과 다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수술은 정상적인 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더군다나 축구선수에게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무릎이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이라해도 이미 박지성은 예전의 몸이 아니다.
예전의 몸의 밸런스가 100이라면 수술은 80,70으로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예전같은 몸상태를 보이는가?
바로 부족해진 20,30의 몸상태를 정신력으로 커버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그의 정신력.
루니와 호날두는 매주 거의 두게임을 뛸 정도로 왕성한 체력을 보인다.
물론 호날두가 박지성보다 그라운드에서 덜 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차이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호날두도 뛸 때는 뛰니까.
매주 거의 두경기를 소화하는 맨유의 베스트 루니와 호날두와 비교해
일주일 한게임도 출전 못할 때가 있는 박.
여기에는 단순히 축구에 대한 재능이 아닌 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첫번째, 그들은 20대 초반이라는 것.
축구선수로는 전성기다. 재능을 떠나 체력적으로 전성기.
박지성은 그들보다 다섯살가량 많은 스물 여덟이다.
두번째, 박지성은 루니나 호날두와 달리 두번의 무릎수술을 받는다.
이 두 가지로 박지성과 그들 사이를 접근하는 것은
바로 축구선수이기전에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십대초반까지 성장을 거듭하다가 이십대초반을 넘어서면서 소모된다.
어린아이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되는 순간부터
조금씩 퇴행하는 게 사람의 몸이다.
박지성은 수술을 받았고,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녀도 그것은 그날 경기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까지 충분히 쉬어 주어야 같은 운동량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루니와 호날두는 배터리 충전속도가 빠르다. 젊기 때문에.
박지성은 방전된 에너지를 모으는 속도가 그들보다 느리다.
바로 나이와 부상과 수술로 얻은 후유증때문이다.
퍼거슨은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을 무리하게 연속출장시켰다가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걸 알고있다.
감독경력이 몇 년인데, 축구선수의 몸상태 및 수술전력이
부상재발과 이어질 수 있는 상관관계를 모르겠나.
그런 부상 선수들을 부지기수로 봐왔던 축구감독이 퍼거슨이다.
더군다나 박지성이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진 것은 대부분 다른 선수와 충돌보다는
무리하게 경기를 연속적으로 출전했다가 피로가 쌓이고
뼈와 근육이 약해질 때 옮겨가, 부상으로 주저앉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조원희의 몸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허감독이 무리하게 국대로 뽑아 출전시켜 망가뜨린 경우를 보라.
퍼거슨감독은 박지성은 잠깐 써먹고 내칠 사람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붙잡아 두기 위해 그의 부상을 감안한 로테이션을 쓰는 것이다.
박지성이 체력적으론 루니와 호날두와 같은 전성기를 지났지만,
축구선수로는 재능과 노련미로 꽃을 피우는 20대 후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경기에 출전하면 20대 초반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지 않는가.
충분한 휴식이 박지성에게 담보되면 언제든 그는 세개 네개의 폐로 달린다.
박지성에게 골이 필요하다고?
필요는 하되, 반드시는 아니다.
축구는 팀운동이다. 골을 넣는 사람도 있고, 골을 막는 사람도 있다.
넓은 운동장을 누비며 상대를 괴롭히는 선수도 필요하다.
박지성과 같은.
박지성은 절대 무리한 출전을 강행하면 안 된다.
언론이나 일부 팬들이 위기를 거론하며 조급해봤자, 박지성의 심리에 악영향만 준다.
좀 더 느긋해질 수 없는가?
박지성이 오웬하그리브스의 뒤를 밟기 원하는가?
박지성은 일주일에 한경기, 열흘에 한경기면 충분하다.
그래야 선수생명이 더 연장될 수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박지성이 더 오래 뛰고, 국가대표로도 축구선수로도
더 길게 그를 만나고 싶다면, 박지성은 스쿼드플레이어로 남아야 한다.
다시는 무리한 출전으로 부상의 악몽에 빠져서는 안 된다.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면 우린 영원히 그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누구보다 박지성을 잘 알고있다.
지성박의 재능을 알기에 그를 적재적소의 경기에 내보내는 노련한 운영을 한다.
이번 아스날전?
박지성은 출전할 것이다.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전경쟁의 적신호>라던지, <위기의 남자 박지성>과 같은 타이틀은
옐로우저널리즘의 싸구려 떡밥에 불과하다.
기사 수준이 한마디로 저질이다.
기자가 무식하거나, 독자의 눈을 속이는 저급한 트릭에 불과하다.
박지성은 맨유의 스쿼드플레이어다.
부상에 이은 두번의 수술만 없었다면 필자 역시
맨유의 베스트11에 항상 박지성이 있길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박지성이 맨유에 뛰는 것만으로도 그를 경외한다.
그리고, 부상없이 매시즌을 올드트래포드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박지성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