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연예대상으로 본 멤버들의 활약상은?

바람을가르다 2014. 9. 22. 13:49

 

 

 

일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이 엄청난 화제와 호평속에 끝이 났다. 재미와 감동, 시청률이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라미란-홍은희-김소연-최지나-맹승지-박승희-이혜리로 짜여진 개성강한 멤버들의 조합이 좋았고, 최고보다 최선을 부각하며 진정성있는 예능으로 승화시킨 제작진의 능력도 출중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편만 놓고 보면, 2014 올해의 예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재미로 선정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방송연예대상은?

 

베스트커플상

맹마커플, 맹승지-마녀소대장 전지숙.

배꼽티와 군복의 만남, 노개념과 개념의 충돌.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맹승지와 마녀소대장 전지숙의 만남은 드라마같은 예능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베스트커플 선정 이유는?

‘여자는 이렇게 한단 말입니다!’

시청자의 심기를 뒤집어 놓은 맹승지의 희대의 망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까. 동료들조차 경악을 금치 못했던 맹승지의 눈물의 망언.

악플 오천개 양성. 그러나 멘탈이 강해진 맹승지의 악플 정독.

여군특집에서 안 좋은 쪽으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낸 애증의 관계, 맹마커플 맹승지와 마녀소대장 전지숙.

 

 

 

 

조연상

후보에 마녀소대장 얼음마녀 꿀성대 교관 3인이 오르고.

심사기준, 누가 더 악질인가.

승자는 꿀성대 교관.

꿀성대 교관이 왜 악질인가.

나이 좀 알려달라는 데, 그걸 안 알려주나.

결정적으로 이혜리, 지나, 맹승지 등 여군에게 교관이 아니라 남자로 보였기 때문.

 

소품상

차성효 아버님의 편지

 

 

 

 

특별상

박승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연예인이 아닌 운동선수가 ‘특별히’ 예능에 출연해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여줌.

 

유준상

홍은희

상이 따로 필요없는, 유준상이면 충분.

 

 

 

 

신인상

걸스데이 혜리

혜리먹방-혜리애교-혜리앙탈로 대박을 친 명랑소녀 이혜리.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의 최대수혜자로 꼽힌다. 특히 예능에서 필요한 리액션이 매우 좋다. 때문에 혜리에 대한 방송사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진짜사나이에서 나타난 시청자의 반응이 워낙 역대급이라 향후 혜리의 행보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

 

 

 

 

우수상

최지나

외국에서 살다 와서 우리말을 잘 못 알아듣는 최지나. 때문에 엉뚱한 소리도 곧잘하는 최지나. 그래서 시청자는 정말 많이 웃었다. 하지만 심신이 부실해 보였던 지나가 모든 훈련을 묵묵하게 소화해냈다.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소리없이 강한 멤버였다. 특히 고소공포증을 극복한 지나의 눈물겨운 도전은 최선을 뛰어넘은 최고였다.

 

 

 

 

PD상

맹승지

모든 드라마에는 악역이 있다. 그리고 악역이 터져야 드라마가 터진다. 예능도 그렇다. 노이즈마케팅을 이끌어 낼 악역은 필수가 됐다. 초반 여군특집이 화제의 선상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이혜리와 김소연 못지않게 맹승지의 역할이 컸다. 맹승지는 비난과 관심을 동시에 부르며, 여군특집 성공에 밑거름이 됐다. 이후 전우와의 담장넘기 등 남다른 성과를 보여주며 환골탈태, 마지막엔 비호감이 아닌 호감 맹승지로 거듭났다. PD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궂은 역할을 맹승지가 해냈다.

 

 

 

 

여우주연상

김소연

진짜사나이에서 반전드라마를 썼던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 눈물의 여왕 김소연. 기대했던 여전사는 아니었지만 예의바른 언니로 늘 최선을 다했던 저질체력에 악바리 김소연.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쉽게 진정성을 부여한 인물로, 매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최고보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통했다.

 

 

 

 

 

연예대상

라미란

진짜사나이는 예능이다. 진정성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능 프로그램답게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라미란은 훈련도 능숙하게 소화했지만, 예능적 재미도 제대로 살렸던 1인이다. 봉격투를 하던 최지나에게 했던 라미란의 백만불짜리 충격(?) 멘트 “죽이라고!”를 비롯해, ‘웃습니까?’, ‘새털같이 가겠습니다.’ 등 멘트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았다. 솔선수범하는 맏언니로서의 리더십만큼이나 예능감도 돋보였다. 여군특집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